텍타이트 (tektite)

텍타이트는 지구상의 암석중 가장 신비하고 가장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이다. 그 기원은 수백년간의 과학적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수수께기로 남아있는 물질이가. 규소를 주성분(약 70%)으로 하며 물을 함유하지 않고 성인(成因)이 밝혀지지 않은 천연 유리질 물질이다. 현재 텍타이트를 우주공간으로부터 지구에 낙하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외계에서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었다는 증거인 Al-Nd 방사성 특징이나 우주선의 흔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운석과 달리 오스트레일리아,·동남아시아,·아프리카북부가 주된 산지인데, 적은 양이 체코슬로바키아· 북아메리카·남극 등에서도 발견되었다. 분포가 한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지역마다 연령이 다르다. 외관은 단추 모양, 공 모양 등이 많으며, 지름은 몇 ㎝ 이하이다. 화학조성에서는 운석과 비슷한 데가 없고, 알칼리금속의 서로의 비율, 토륨과 우라늄의 비, 니켈과 코발트의 비, 지르코늄과 하프늄의 비 등은 지상물질과 마찬가지이다.

1900년에 이 물질을 Tektite라고 이름 붙인 F. E. SUESS는 이들을 유리질 운석으로 생각했다.그러나 다른 운석과는 달리 지구에 떨어지는 것을 본적이 없다. NASA와 그 외 몇몇 과학자들은 Tektite의 기원이 달이라고 볼 수 있는 몇몇 증거를 발견했다. 그러나 다른 과학자들은 Tektites가 달이 기원이라는 학설에 반대되는 몇 가지 증거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APOLLO 11호의 월석 SAMPLE에는 Tektite와 성분이 비슷한 것이 전혀 없으나, APOLLO 12호의 작은 월석 하나가 Tektite와 비슷한 성분을 가진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물질인 것은 사실이다.

지질학적분석과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에 의하면, 지리적으로 다른 곳에 있는 Tektites는 서로 다른 시대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다. 즉 북미는 3,300만년 전으로 체코는 1,500만년 전, 아이보리코스트는 100만년 전, 동남아 및 호주는 70만년으로 나타나고 있다.

근래 약 10년 동안 아시아지역에서는 많은 Tektite가 보석용으로 가공되었다. 중국의 Tektite는 INDOCHINITE라 불리는데, 이미 서기900년경의 문헌에 의하면 보석용으로 이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Tektites의 모양은 원판형, 타원판형, 아령형, 눈물 방울형, 구형,둥근막대형, 불규칙형등과 같이 다양하다.

성인에 대해서는 지표성인설(地表成因說)과 지구 이외의 천체에서 유래한다는 설이 있는데, 표면에 유상구조(流狀構造)를 나타내므로 공기중을 비행하였다고 짐작하고 있다